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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가 투자자가 되기까지

hanbikan 2026. 5. 24. 17:19
  • 아무것도 없는 세계
    • 어떤 사람은 물고기를 잘 잡음
    • 어떤 사람은 과일을 잘 따옴
  • 분업이 효율 좋음
    • 각자 잘하는 걸 하자!
    • 하지만 물고기 잡는 사람이 과일이 필요하다.
  • 거래의 탄생
    • 하지만 서로 원하는 게 맞아야만 거래가 가능함
    • 물고기 잡는 사람이 과일을 필요로 하는데, 정작 과일을 따는 사람은 물고기가 필요 없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음
  • 이를 위한 공통 매개체 - 돈
    • 위 상황에서는 물고기가 희소성이 떨어지고 과일이 희소성이 높으므로, 이를 고려한 ‘시세’라는 게 자연스럽게 생겨남
    • 금이 좋은 수단인 이유: 희귀함, 썩지 않음, 나누기 쉬움, 사람들이 좋아함, 위조 어려움
    • 하지만 강탈, 보관 등 문제가 발생함
  • 금 보관소 등장
    • 이 종이를 들고 오면 금을 지급하겠다.
  • 은행의 탄생
    • 모든 사람이 동시에 금을 찾으러 오지 않음
    • 금이 100개 있는데 실제로 동시에 찾는 건 평균 10개임
    • 남는 90개를 대출해주고 그 대가로 이자를 받아갈 수 있겠는데?!
    • 실제 금보다 더 많은 돈을 굴리기 시작함
  • 신용 창조
    • 은행: 신뢰할 만한 사업가 A씨에겐 1억 정도는 빌려줘도 되겠군!(사업가 A가 파산할 확률에 대한 리스크 비용 계산 하에)
    • 미래 생산성을 미리 대출을 통해 끌어와서 쓸 수 있음
  • 문제 발생: 뱅크런
    • 모두가 “은행 망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해서 동시에 금을 찾으러 가자, 은행은 실제 금보다 더 많이 대출을 해줘서 돌려줄 금이 없음. 결국 은행은 파산하게 됨
    • 미래 생산성을 끌어와서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지만 이러한 금융위기 리스크가 발생함
  • 국가의 개입
    • 경제 시스템이 무너지면 사회 전체가 붕괴하므로 국가가 개입함
    • 중앙은행
    • 예금보호: 국가가 예금을 보장하므로 뱅크런을 염려하지 마라.
    • 화폐발행: 이 종이에는 가치가 있다. 국가가 이를 보장한다.
    • 금리 조절
      • 금리 인상: 사회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이대로 가면 화폐 가치가 폭락하여 경제 시스템이 망가지니, 금리를 올려 대출해준 돈의 환수를 유도하겠다.
      • 금리 인하: 팬데믹으로 경제가 침체되어 발전이 없고 제자리 걸음만을 반복하고 있다. 비록 리스크가 있더라도, 미래 생산성을 더 끌어와서 경제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 사람들이 돈을 빌려가기 쉽게 금리를 낮추겠다. 이를 통해 돈이 풀려서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빌려간 돈으로 사업가들이 창업을 하여 국가 생산성이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이 될 것이다.(전화위복)
  • 기업의 탄생
    • 사업가가 신용을 바탕으로 대출하면 배 하나 만드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음
    • 하지만 철도, 공장,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은 개인의 돈과 신용으로 불가능함
    • 1인 기업은 기업 실패의 책임을 모두 본인이 져야 함(무한책임)
    • 주식회사의 탄생
    • 여러 명이 돈을 투자하여 위험을 분산하고 수익을 공유한다.
    • 거대한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만든 발명품이다.
    • 큰 돈은 더 큰 돈을 만들기 때문에 주식회사가 더 낫다.
      • 1인 기업으로 회사를 천천히 키워서 10억 만들기
      • vs
      • 지분은 30%밖에 없지만 타인의 돈을 끌어 써서 1,000억 원짜리 기업으로 키우기(압승!)
  • 주식시장의 탄생(여기부터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 “나 중간에 돈 빼고 싶은데?” ⇒ 투자 지분을 사고 파는 시장을 만든다.
    • 유동성을 제공하는 시스템
    • 투자: 미래 생산성에 대한 베팅
    • 주식이 오르는 이유
      • 미래 이익 증가 기대
      • 생산성 증가 기대
      • 기술 혁신 기대
    • 우리 소액 투자자는 ‘동업자’가 아닌 ‘탑승객’이다. 소액 투자자에게 주식은 '기업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누리는 수단'이라기보다는, '자산의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 자본주의의 성장 과실에 가장 쉽게 숟가락을 얹을 수 있는 유동성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주주 권리를 포기한 채 대주주의 움직임에 편승하는 것은, 소액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성장의 레버리지'를 대주주에게 아웃소싱하는 대중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 주식 시장은 환상을 파는 곳이다. IPO, 엑싯이라고 고상하게(?) 표현하지만, 회사를 직접 성장시켜 가치를 입증받고, 슬슬 한계다 싶으면 그 환상을 팔아서 지분을 떠넘기는 이기심이 원동력이다. 또한 300억 지분을 주식 시장에 올려놓으면 수많은 개미과 기관이 그 지분을 알아서 사고 팔아준다. 언제든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프리미엄이 생긴다.
    • 주식시장의 구조 3단계
      • 발행 시장: 투자자의 돈이 회사의 돈이 되는 순간이다. 회사가 처음 생기거나 덩치를 키우려고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올 때(IPO) 딱 한 번 일어나는 일이다.
        • 투자자: 너네 사업 아이템 좋다. 내가 10억 줄 테니 사업 자금으로 써라.
        • 회사: 고마워! 그 대가로 우리 회사 소유권 10%를 나타내는 주식을 줄게.
        • 결과: 투자자의 손을 떠난 10억 원은 이제 회사의 자본금이 된다. 회사는 이 돈으로 공장도 짓고 월급도 주고 서버도 산다.
      • 경영 활동: 회사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물건을 팔아서 번 돈에서 원가를 빼고, 월급을 주고, 세금을 내고 남은 순수한 회사돈(당기순이익)이 발생한다. 이 돈은 대주주 개인 돈이 아니라 주식회사 법인의 돈이다. 회사는 이 돈을 금고에 쌓아두거나(사내유보금), 새로운 기계를 사거나(재투자), 일부는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배당)
      • 유통 시장: 우리가 애플 주식을 앱으로 산다고 해도 그 돈은 회사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이미 발행된 주식을 사고 파는 유통시장에서 기존에 그 주식을 들고 있던 다른 투자자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때의 돈은 회사와는 상관없이 투자자들끼리 주고받는 판돈에 불과하다.
      • Q) 아니 그럼 법인 입장에서 IPO만 크게 벌려서 돈 끌어오면 상관 없으니까 배당도 안 줘도 되는 거 아닌가? 배당으로 꼬드겨서 나중에 유상증자로 더 크게 털어먹으려는 속내 아닌가?
      • A) 대주주가 주가를 계속 높게 유지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
      1. 배당은 대주주가 훨씬 좋아한다. 사실 배당은 개미 좋으라고 주는 게 아니고, 대주주가 돈을 제일 많이 가져간다. 대주주가 합법적으로 회사 돈을 가져오려면 월급을 받거나 배당을 받거나 둘 중 하나이다. 월급을 수천억 원씩 책정하면 배임죄로 잡혀가지만, 배당은 지분 비율대로 당당하게 수천억 원을 가져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2. 담보대출과 경영권: 대주주는 자기 주식을 담보로 은행에서 막대한 돈을 빌린다. 만약 배당을 안 줘서 열받은 주주들이 주식을 다 팔아치우고 주가가 폭락한다면, 은행에서 “담보 가치가 떨어졌으니 돈을 갚으라”는 압박(반대매매 리스크)이 들어온다. 반대매매가 이루어 진다면 경영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
      3. M&A와 방어: 주가가 높아야 다른 회사를 인수할 때 우리 주식을 줘서 싸게 살 수 있고,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이 감히 우리 회사를 넘보지 못한다.
        배당은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에 지불하는 일종의 정기 구독료이다.
        반대로, 양아치 같은 기업들이 폰지 사기를 칠 위험 또한 당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시장(기관, 외국인)이 바보는 아니다. 이익은 없는데 빚내서 배당을 주거나, 배당 주자마자 바로 유상증자를 때리는 기업은 시장에서 매장당하고 주가가 나락으로 간다.
    • 버블: 미래를 과대평가해서 발생한다.
  • 결국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 시스템만 진화한 것이다.
    • 현대 사회는 “생산성을 높이는 시스템들의 연결”이다.
    • 구성요소
      • 국가
      • 기업
      • 은행
      • 주식시장
      • 채권시장
      • 중앙은행
      • 기술
      • 에너지
      • 노동
      • 데이터
  • 투자자가 해야 할 고민
    • 세상이 왜 저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예시: 왜 AI에 돈이 몰릴까?)
    • 철저하게 이기심으로 굴러가는 이 시스템을 이해하면, 금본위제, 달러 패권, 인플레이션 등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에피소드에 불과해 진다.
    • 세상을 이해하고, 지식(산업에 대한 이해 등)을 덧붙이고, 실전 투자로 감각을 기른다면, 본인의 투자 수익이 시장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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