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는 사람이 과일을 필요로 하는데, 정작 과일을 따는 사람은 물고기가 필요 없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음
이를 위한 공통 매개체 - 돈
위 상황에서는 물고기가 희소성이 떨어지고 과일이 희소성이 높으므로, 이를 고려한 ‘시세’라는 게 자연스럽게 생겨남
금이 좋은 수단인 이유: 희귀함, 썩지 않음, 나누기 쉬움, 사람들이 좋아함, 위조 어려움
하지만 강탈, 보관 등 문제가 발생함
금 보관소 등장
이 종이를 들고 오면 금을 지급하겠다.
은행의 탄생
모든 사람이 동시에 금을 찾으러 오지 않음
금이 100개 있는데 실제로 동시에 찾는 건 평균 10개임
남는 90개를 대출해주고 그 대가로 이자를 받아갈 수 있겠는데?!
실제 금보다 더 많은 돈을 굴리기 시작함
신용 창조
은행: 신뢰할 만한 사업가 A씨에겐 1억 정도는 빌려줘도 되겠군!(사업가 A가 파산할 확률에 대한 리스크 비용 계산 하에)
미래 생산성을 미리 대출을 통해 끌어와서 쓸 수 있음
문제 발생: 뱅크런
모두가 “은행 망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해서 동시에 금을 찾으러 가자, 은행은 실제 금보다 더 많이 대출을 해줘서 돌려줄 금이 없음. 결국 은행은 파산하게 됨
미래 생산성을 끌어와서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지만 이러한 금융위기 리스크가 발생함
국가의 개입
경제 시스템이 무너지면 사회 전체가 붕괴하므로 국가가 개입함
중앙은행
예금보호: 국가가 예금을 보장하므로 뱅크런을 염려하지 마라.
화폐발행: 이 종이에는 가치가 있다. 국가가 이를 보장한다.
금리 조절
금리 인상: 사회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이대로 가면 화폐 가치가 폭락하여 경제 시스템이 망가지니, 금리를 올려 대출해준 돈의 환수를 유도하겠다.
금리 인하: 팬데믹으로 경제가 침체되어 발전이 없고 제자리 걸음만을 반복하고 있다. 비록 리스크가 있더라도, 미래 생산성을 더 끌어와서 경제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 사람들이 돈을 빌려가기 쉽게 금리를 낮추겠다. 이를 통해 돈이 풀려서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빌려간 돈으로 사업가들이 창업을 하여 국가 생산성이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이 될 것이다.(전화위복)
기업의 탄생
사업가가 신용을 바탕으로 대출하면 배 하나 만드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음
하지만 철도, 공장,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은 개인의 돈과 신용으로 불가능함
1인 기업은 기업 실패의 책임을 모두 본인이 져야 함(무한책임)
주식회사의 탄생
여러 명이 돈을 투자하여 위험을 분산하고 수익을 공유한다.
거대한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만든 발명품이다.
큰 돈은 더 큰 돈을 만들기 때문에 주식회사가 더 낫다.
1인 기업으로 회사를 천천히 키워서 10억 만들기
vs
지분은 30%밖에 없지만 타인의 돈을 끌어 써서 1,000억 원짜리 기업으로 키우기(압승!)
주식시장의 탄생(여기부터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나 중간에 돈 빼고 싶은데?” ⇒ 투자 지분을 사고 파는 시장을 만든다.
유동성을 제공하는 시스템
투자: 미래 생산성에 대한 베팅
주식이 오르는 이유
미래 이익 증가 기대
생산성 증가 기대
기술 혁신 기대
우리 소액 투자자는 ‘동업자’가 아닌 ‘탑승객’이다. 소액 투자자에게 주식은 '기업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누리는 수단'이라기보다는, '자산의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 자본주의의 성장 과실에 가장 쉽게 숟가락을 얹을 수 있는 유동성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주주 권리를 포기한 채 대주주의 움직임에 편승하는 것은, 소액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성장의 레버리지'를 대주주에게 아웃소싱하는 대중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주식 시장은 환상을 파는 곳이다. IPO, 엑싯이라고 고상하게(?) 표현하지만, 회사를 직접 성장시켜 가치를 입증받고, 슬슬 한계다 싶으면 그 환상을 팔아서 지분을 떠넘기는 이기심이 원동력이다. 또한 300억 지분을 주식 시장에 올려놓으면 수많은 개미과 기관이 그 지분을 알아서 사고 팔아준다. 언제든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프리미엄이 생긴다.
주식시장의 구조 3단계
발행 시장: 투자자의 돈이 회사의 돈이 되는 순간이다. 회사가 처음 생기거나 덩치를 키우려고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올 때(IPO) 딱 한 번 일어나는 일이다.
투자자: 너네 사업 아이템 좋다. 내가 10억 줄 테니 사업 자금으로 써라.
회사: 고마워! 그 대가로 우리 회사 소유권 10%를 나타내는 주식을 줄게.
결과: 투자자의 손을 떠난 10억 원은 이제 회사의 자본금이 된다. 회사는 이 돈으로 공장도 짓고 월급도 주고 서버도 산다.
경영 활동: 회사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물건을 팔아서 번 돈에서 원가를 빼고, 월급을 주고, 세금을 내고 남은 순수한 회사돈(당기순이익)이 발생한다. 이 돈은 대주주 개인 돈이 아니라 주식회사 법인의 돈이다. 회사는 이 돈을 금고에 쌓아두거나(사내유보금), 새로운 기계를 사거나(재투자), 일부는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배당)
유통 시장: 우리가 애플 주식을 앱으로 산다고 해도 그 돈은 회사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이미 발행된 주식을 사고 파는 유통시장에서 기존에 그 주식을 들고 있던 다른 투자자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때의 돈은 회사와는 상관없이 투자자들끼리 주고받는 판돈에 불과하다.
Q) 아니 그럼 법인 입장에서 IPO만 크게 벌려서 돈 끌어오면 상관 없으니까 배당도 안 줘도 되는 거 아닌가? 배당으로 꼬드겨서 나중에 유상증자로 더 크게 털어먹으려는 속내 아닌가?
A) 대주주가 주가를 계속 높게 유지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
배당은 대주주가 훨씬 좋아한다. 사실 배당은 개미 좋으라고 주는 게 아니고, 대주주가 돈을 제일 많이 가져간다. 대주주가 합법적으로 회사 돈을 가져오려면 월급을 받거나 배당을 받거나 둘 중 하나이다. 월급을 수천억 원씩 책정하면 배임죄로 잡혀가지만, 배당은 지분 비율대로 당당하게 수천억 원을 가져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담보대출과 경영권: 대주주는 자기 주식을 담보로 은행에서 막대한 돈을 빌린다. 만약 배당을 안 줘서 열받은 주주들이 주식을 다 팔아치우고 주가가 폭락한다면, 은행에서 “담보 가치가 떨어졌으니 돈을 갚으라”는 압박(반대매매 리스크)이 들어온다. 반대매매가 이루어 진다면 경영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
M&A와 방어: 주가가 높아야 다른 회사를 인수할 때 우리 주식을 줘서 싸게 살 수 있고,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이 감히 우리 회사를 넘보지 못한다. 배당은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에 지불하는 일종의 정기 구독료이다. 반대로, 양아치 같은 기업들이 폰지 사기를 칠 위험 또한 당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시장(기관, 외국인)이 바보는 아니다. 이익은 없는데 빚내서 배당을 주거나, 배당 주자마자 바로 유상증자를 때리는 기업은 시장에서 매장당하고 주가가 나락으로 간다.
버블: 미래를 과대평가해서 발생한다.
결국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시스템만 진화한 것이다.
현대 사회는 “생산성을 높이는 시스템들의 연결”이다.
구성요소
국가
기업
은행
주식시장
채권시장
중앙은행
기술
에너지
노동
데이터
투자자가 해야 할 고민
세상이 왜 저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예시: 왜 AI에 돈이 몰릴까?)
철저하게 이기심으로 굴러가는 이 시스템을 이해하면, 금본위제, 달러 패권, 인플레이션 등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에피소드에 불과해 진다.
세상을 이해하고, 지식(산업에 대한 이해 등)을 덧붙이고, 실전 투자로 감각을 기른다면, 본인의 투자 수익이 시장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