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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착각 - 토드 로즈의 책 본문
1장. 벌거벗은 임금들
따라쟁이의 함정
업무 시 다른 이들, 특히 신뢰할 만한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이 반드시 맞다고 생각해선 안 되며, 그것과 별개로 나만의 생각을 해야 한다. 의심하라.
“스스로를 믿어라. 자신을 위해 생각하라. 자신을 위해 행동하라. 자신을 위해 말하라. 너 자신이 되어라.” - 마바 콜린스
2장. 소속감을 위한 거짓말
최근 MT에 참여하였는데, 늦은 밤이 되고 개인에게 컨디션을 물을 땐 ‘너무 피곤하다’라고 하지만 소속감을 위해서인지 모두가 머무르고 있었다. 나는 개인의 행복(고통 제거)이 소속감에 대한 욕망보다 높았기에 더이상 재밌게 있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일찍이 나갔다. 물론, 피곤하지만 조금이라도 함께 있는 시간을 더 보내려고 노력하는 이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이는 최근 자주 거론되는 회사에서 회식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와도 연관된다. 과연 무엇이 이상적인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적절히 타협하는 것(가령, 1차 정도는 적당히 즐기면서 마시고 2차는 정말 술 좋아하는 사람이나 진심으로 함께 있는 시간을 더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만 가기)을 선호한다. 떠나는 사람을 보더라도, 집단에 따르지 않는 이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심리(진화의 산물)에 저항한 뒤, '피곤했을 텐데 여기까지 따라와 주었구나'며 감사함을 느끼면 어떨까? 집단이라는 것을 무기로 사용하지 마라. 행복의 수단으로 활용하라.
집단에 속하여 다수가 향하는 대로 끌려가기만 하는 것은 자신을 잃는 지름길로 보인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조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이유는 각 개인이 본인의 색을 잃지 않았으면서도 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3장. 달콤한 침묵
나사의 억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문화는 직원이 상급자에게 문제를 보고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그 결과 우주왕복선은 발사 73초만에 터졌다. 조직에서의 수평 문화는 중요하다. 이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이끌어 내어 비로소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4장. 작은 카멜레온
모방에는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상황에 맞게 잘 취사선택 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예를 들어 업무에서는 객관성과 이성을 중요시하되, 팀끼리 커피를 마시러 갈 때는 메뉴 통일을 하는 센스를 보일 수 있겠다.
5장. 사회적 규범을 따라
규범에 심하게 반하는 행동을 하면, 다른 이들은 나를 마치 '썩어서 냄새나는 고깃덩어리'로 보게 되고, 그 정보가 전파되어 집단에서 내쫓기게 된다. 집단 무지성에 저항하는 태도도 좋지만, 규범에 반하는 행동은 정말 조심스럽게 해야 할 듯 하다.
초등학생 시절 명절에 나는 탈북민과 식사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시골 마을에 탈북한 주민이 새로 전입했다는 소문을 들은 아버지가, 특유의 모험 정신을 발휘하여 마련한 자리였다. 부부는 직접 잡은 귀한 고기(북한 기준)를 대접했고 맛이 어떠냐는 질문에 나는, 안성재 셰프마냥 "간이 괜찮지만 잡내가 조금 난다"며 피드백을 해버렸다. 잡내를 잡아야 하는 건 나였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나를 썩은 고깃덩어리로 보았을 것이다. 본인의 향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냄새가 악취처럼 보이지 않게 적절한 선을 찾아야겠다.
동양의 '성(誠)': 자기 자신과 화합을 이루는 개인적 조화를 타인에 대한 의무와 결합한 것
잡생각
집단 착각은 진화의 산물인 본능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과 논리가 중요한 현대 사회에선 합리성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이러한 관점이면 특이점 이후 초고지능의 AI가 인간보다 우월한 산물이 된다. 무력하고 허무하다. 애초에 이성이 왜 중요한가? 우리대로 행복하고 바보같이 살면 안 되는가? 생명체 자체가 우연의 산물이다. 아주 짧게 살아가는 삶을 즐기고 무로 돌아가자. 우주가 존재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가? 지능은 가끔 저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우리에게 주어진 지능을 활용하여, 유기체의 최대 행복을 끌어낸 뒤 무로 돌리고, 유기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한다. 2. 셀 수 없는 유기체들이 지금껏 받아온 고통이 무색할 만큼, 유기체를 무한에 가깝게 만들어 최대의 행복을 가한다.(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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